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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코드보다 좋은 코드
좋은 코드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유지 보수하기 좋은 코드, 성능이 뛰어난 코드, … 여기에 정답은 없다. 하지만 내 기준은 명확하다. 좋은 코드는 돈을 벌어다주는 코드다. 오래전, 사이드 프로젝트로 웹 서비스를 개발한 적이 있었다. 목적은 돈을 버는 것이었다. 당시 나는 소위 말하는 클린 코드에 심취해 있었고, 시간을 들여 온갖 설계 패턴과 추상화를 적용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코드는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정작 코드에 공을 들이느라 고객과 비즈니스는 신경 쓰지 못했다. 그렇게 내 서비스는 망했다. 내가 좋은 코드를 작성했다고 할 수 있을까? 아니다. 나는 쓰레기를 만들었다. 아름답지만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쓰레기. 더러운 코드는 유지보수 비용을 증가시킨다. 그렇기에 클린 코드는 여전히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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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기회는 언제나 있다.
유튜브 초기에 진입했어야 했는데, 기회를 놓쳐버렸어. 스마트 스토어 초기에 진입했어야 했는데, 기회를 놓쳐버렸어 코로나로 주식이 저점이었을 때 투자했어야 했는데, 기회를 놓쳐버렸어. 부동산이.. 비트코인이.. ... 정말 기회가 지나갔을까? 그럼 지금 뛰어들어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뭘까? 핑계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기회는 언제나 지나간 다음에 보인다. 반면 도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모든 순간이 기회다. 사실 기회는 언제나 있다. 다만 내 눈에 보이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다. 완벽한 기회를 기다리지 말고 그냥 지금 도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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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의 실력이 자기의 실력이다.
기회는 갑자기 찾아온다. 그러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놓치는 경우가 많다. 기회는 운이지만 잡는 것은 실력이다. 막상 기회가 오면 아쉬운 생각이 든다. "평소에 조금만 더 준비를 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하지만 냉정하게 말해서 변명일 뿐이다. 시간이 없었던 게 아니라 관심이 부족했던 거니까. 시간 더 있었더라도 안 했을거다. 절박하지 않았으니까. 원래 사람은 그런 동물이다. 늦었다는 생각이 들면 정말 늦은 것이다. 그러니까 아쉬워할 시간에 받아들이고 지금이라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것이 낫다. 평소의 실력이 자기의 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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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일희일비(一喜一悲) 대신 최선의 선택을
대학교 2학년 때 새로 산 스마트폰을 잃어버린 적이 있었다. 폰을 새로 사려면 100만 원 정도가 필요했는데, 대학생이었던 내게는 너무 큰 돈이었다. 너무 슬펐다. 나를 탓하기도 했고, 내 폰을 가져간 사람을 원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사라진 폰이 돌아오지는 않았다. 부모님한테 손을 벌리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슬퍼할 시간에 차라리 공부를 더 해서 성적 장학금을 받는 것이었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이고, 최선의 선택이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오히려 폰이 없는 게 오히려 공부하기 더 좋은 환경이 되었다. 그 해는 내내 전 과목 A+을 받았다. 전액 성적 장학금을 받아서 결국 더 좋은 스마트폰을 살 수 있었다. 살다 보면 기쁜 일도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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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 경계하라.
경험과 직관이 중요하다는 것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이미 겪었던 문제를 다시 마주하는 것은 번거롭지만, 막막하진 않다. 어떻게 해야 할지 비교적 명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연차가 쌓이면 경험에 기반하여 점점 더 많은 문제들을 직관적으로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복잡한 문제를 다루는 지식근로자들에게 중요한 능력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경험이 많은 시니어 일수록 우대받는다. (어쩌면 이것이 우리나라에서 그토록 신입에 비해 경력자들을 찾는 이유일 지도 모르겠다. ) 내가 해봐서 아는데 말이야.. (그 때와 시대가 다르답니다..) 그러나 때로는 경험에 기반한 판단이 독이 될 수 있다. 정확한 원인 분석이 필요한데 대충 이랬었지.. 하고 퉁 쳐서 넘어가다 사고가 나기도 하고, 더 나은 해결책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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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에서 대규모 서비스 기업으로 이직한 주니어 개발자의 2018년 회고
2017년 회고를 쓴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2018년 회고를 쓰게 되었다.2018년 한 해 동안 개발자로서의 나는 무엇을 배웠고, 얼마나 성장했을까. 스타트업에서 대규모 서비스 기업으로 이직한 주니어 개발자의 한 해를 돌아본다. 이미지 출처 목차 회사에서 경험한 것들 회사 밖에서 경험한 것들 역경, 그리고 극복 정리, 그리고 다짐 1. 회사에서 경험한 것들 활발한 코드 리뷰 이전 스타트업에서는 혼자 2-3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기에 코드 리뷰를 할 일이 없었다. 그래서 코드 리뷰에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 현재 회사에서는 하나의 프로젝트를 여러 명이 협업하여 진행하기 때문에 코드 리뷰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시니어의 피드백도 좋았지만, 그보다 좋았던 것은 코드 리뷰를 할 때 모두가 서로의 감정이 상..